안녕하세요. 홍토리입니다.
지난 금요일 지인들과 집들이 모임이 있어
좋은 여러 술들 음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근처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선물사러 잠시 들리러 가는 길에
날이 좋아서 몇 장~
부산 30여년 사는동안 영도대교 걸어서 처음 걸어봤네요 ㅎㅎ
영도대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15분간 도개행사를 해요!
영도대교 도개하는 것도 30여년 사는동안 얼마전
자갈치시장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우연찮게 처음 봤었습니다 ㅎㅎ
롯데백화점 옆에 부산 롯데타워 조금씩 올라가고 있네요 ㅎㅎ
멋진 모습 기대해 봅니다 ^^
현재 기준 최종 승인받은 조감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네요)
뷰 좋기로 나름 유명한 라발스 호텔도 찍어봤네요
좋은 술들이 다양하게 있어
어떤 순서대로 마실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닷사이23, 카발란 포트캐스트, 로얄살루트 21년산, 까뮤 보더리, 하쿠슈DR + 요이치)
하쿠슈는 좀 늦게 도착한 지인이 들고와서 여기엔 빠졌네요 ㅋㅋ
뷰가 좋았고 이쁜 집 거실에서
케이스 진열하고 한 컷ㅎㅎ
아무래도 도수가 제일 낮았던 닷사이23
회랑 가장 조합이 좋다보니
먼저 마셔서 제일 먼저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사케병이 이뻣네여 ㅎㅎ
자갈치시장에 있는 매형 가게에서 포장해온 도다리와 밀치 ㅎㅎ
(방문 사진이 많은데 조만간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도다리의 계절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랑 닷사이 말모 조합ㅎㅎ
냉수육, 쭈꾸미볶음, 주먹밥!
진짜 하나같이 다 맛있었네요.
집들이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ㅋㅋ
특히 냉수육 소스 별미!
음식 준비해준 지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_ _)
닷사이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닷사이란
닷사이(獺祭)는 일본 야마구치현의 아사히주조에서 생산하는 고급 사케 브랜드입니다.
또한, 닷사이는 "수달 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둔 모습을 학자들이 책을 펼쳐 놓은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닷사이는 일반적인 사케와 달리, 준마이 다이긴죠 사케만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준마이? 다이긴죠?
사케면 다 준마이 인 줄 알았는데, 준마이 / 다이긴죠 다 의미가 다르네요!
준마이는 순수한 쌀이라는 의미이며,
사케를 만들때, 양조용 알콜(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쌀, 물 ,누룩, 효모만 사용한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마이이냐 아니냐 따졌을 때,
준마이가 포함된 게 더 고급 사케라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정미율에 따라 사케가 구분이 되는데,
- 정미율 50% 이하 : 다이긴죠(大吟醸, Daiginjo)
- 정미율 60% 이하(쌀 40% 이상 깎음) : 긴죠(吟醸, Ginjo)
- 정미율 70% 이하(쌀 30% 이상 깎음) : 혼죠조(本醸造, Honjozo)
따라서, 다이긴조는 쌀의 표면을 50% 이상 깎아낸(정미율 50% 이하) 고급 사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일본 주도
일본 주도(酒度)는 술의 달고 쓴 정도를 나타낸 수치입니다.
크게 쓴맛은 카라구치와 단맛의 아마구치로 정도를 나타내며,
주도 측정계에 사케를 넣었을 때 당분이 많아
술의 무게가 물보다 무거워졌을 때 0보다 아래쪽으로 가라앉아
마이너스(-)로 표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맛은 마이너스(-), 쓴맛은 플러스(+) 라고 하니,
사케 고르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케 산도
산도는 사케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효모, 누룩, 쌀에서 발생한
젖산, 숙신산 ,시트르산, 사과산 등의 산이 들어가 있는 정도를 표시하는 숫자입니다.
산도는 보통 술맛의 짙음과 옅음을 표현합니다.
평균적으로 1.3~1.5이며, 산도가 높을수록 깊고 농후한 향이 있는 것을 나타내며,
반대로 낮을 경우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합니다.
닷사이 종류별 특징 및 가격
닷사이는 정미율에 따라 닷사이 23, 39, 45 으로 구분됩니다.
정미율이 낮을수록 쌀의 중심부만을 사용하여 더욱 깔끔하고 섬세한 맛을 제공하며,
그러다보니 숫자가 낮을수록 더 비싸겠네요 ㅎㅎ
(닷사이 숫자가 낮을수록 비싸고 좋은 술이다~
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ㅎㅎ)
① 닷사이 23
○ 정미율 : 23%
○ 도수 : 15~16%
○ 산도 : 1.1 (담백하고 부드럽겠죠?)
○ 주도 : +4 (드라이한 편)
○ 가격 : 약 15만원 (데일리샷 기준)
(일본 공항 면세점에선 5~6천엔 정도에 구입가능하다고 하네요)
○ 특징
- 닷사이 시리즈 중 가장 고급 제품
- 극한까지 쌀을 깎아내어 섬세하고 우아한 향과 깔끔한 맛을 자랑
- 과일 향(멜론, 배)과 함께 실키한 질감
- 고급 요리와 함께 즐기기 좋은 사케
② 닷사이 39
○ 정미율 : 39%
○ 도수 : 15~16%
○ 산도 : 1.5 (평균이네요)
○ 주도 : +3 (23보다는 덜 드라이 하겠네요)
○ 가격 : 약 6만원 (데일리샷 기준)
(일본 공항 면세점에선 3~4천엔 정도에 구입가능하다고 하네요)
○ 특징
- 닷사이 23보다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음
- 은은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
- 닷사이의 균형 잡힌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
-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어 입문자에게 추천
③ 닷사이 45
○ 정미율 : 45%
○ 도수 : 15~16%
○ 산도 : ??
○ 주도 : +3 (39랑 동일하네요, 23보다는 덜 드라이 하겠네요)
○ 가격 : 약 4.5만원 (데일리샷 기준)
(일본에선 3~4천엔 정도에 구입가능하다고 하네요)
○ 특징
- 닷사이 시리즈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
- 깔끔하고 달콤한 향이 특징
- 부담 없이 마시기 좋으며,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림
- 코스트 퍼포먼스가 뛰어나 일상적인 사케로 적합
닷사이 사케 더욱 즐기는 법
- 닷사이의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즐기기 위해 차갑게 마시기 (10~15℃)
- 과일 향과 섬세한 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와인잔 활용
- 초밥, 사시미, 치즈 등 가벼운 음식과 페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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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사이23 후기
사실 여지껏 사케에 대해 무지한채로 이자까야에서 종종 마셔왔었는데,
'준마이 / 다이긴죠' 의 의미와 정미율, 산도, 주도 등
관련 내용을 조금이나마 알아보니
닷사이가 다시한 번 입안에 맴도는 느낌이네요.
주도가 +4로 덜 달고 드라이한 편이라지만
워낙 소주파인지라 전혀 안쓰고 회와의 조합이 아주 좋았네요.
먹어본 사케 중 최고였습니다.^^
역시 비싼(?) 술이 맛있긴 맛있네요 ㅎㅎ
술 협찬해준 지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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